당뇨병에 걸리면 오로지 잡곡밥과 채소 반찬 위주로 먹고 모든 간식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식사요법에서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처럼 ‘당뇨병 식사는 건강식’의 개념입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인 만큼 단기간의 절식으로 체중을 줄이고 일시적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낫는 병이 아니라 혈당 관리와 더불어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된 식사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영양소의 균형이 잘 갖추어진 우유는 간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우유는 당질,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 특히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의 대표 공급원입니다.
최근에 “우유가 좋지 않다면서요? 누가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하면서 위생 문제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성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우유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우유의 효과를 과신하여 우유를 물처럼 마시는 것은 무리가 있겠으나 지나친 공복을 막고 훌륭한 영양소를 섭취한다는 의미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간혹 우유를 먹으면 불편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줄어들었거나 없을 경우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여 설사 등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우유를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따뜻하게 데워서 섭취하거나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출시된 우유를 섭취하면 증세가 호전된다고 하므로 포기하지 말고 우유 섭취를 시도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우유 대신 무가당 두유도 섭취 가능한데, 우유가 풍부한 아미노산과 비타민, 칼슘 등의 무기질 함량을 자랑한다면, 두유는 식물성으로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유나 무가당 두유 등을 적절히 번갈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두유 중 당분이 함량이 높은 고소한 두유나 과일향•초코향을 첨가한 달콤한 우유를 마시는 경우는 무의식적으로 필요 없는 당분의 과다 섭취를 유도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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