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고 , 2위는 심장질환 , 3위는 폐렴, 4위는 뇌혈관질환입니다. 담배는 사망원인 1, 2, 3, 4 위의 공통되는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따라서 담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한 개인으로 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흡연을 하면서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거나 운동을 하러 다니는 것은 마치 흙탕물에서 놀면서 옷을 세탁기에 빠는 행위처럼 헛수고에 가깝습니다. 또한 , 가족에게 부담을 줄 수 있고 , 입냄새가 난다는 등 가까운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폐해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간접흡연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담배의 해로움
흡연자들 중에 아직도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하지만 정작 담배가 왜 해로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기껏해야 폐암이나 후두암을 일으킨다는 대답 그 이상 상세히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많은 지식이 금연 의지에 영향을 분명 주기는 하겠지만 지식의 양이 늘어난다고 금연의지가 바로 높아지지 않는 것은 이것을 자신의 문제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들 해롭다고 하지만 난 괜찮을 것이다, 안 그런 사람도 많다 등의 회피 심리, 부정 심리 등도 나타납니다.
담배가 왜 해로운가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암을 일으킵니다 . 폐암뿐 아니라 ,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백혈병까지도 일으킵니다. 암 중에서 가장 무서운 췌장암도 담배가 주된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췌장암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 담배는 혈관 질환을 일으킵니다 .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 당뇨, 비만 등이 있는 흡연자라면 혈관질환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흡연을 하면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두터워지고 딱딱해지면서 , 혈관이 좁아지다가 마지막은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은 뇌혈관과 심장혈관인데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중풍)이 되거나 급사하게 되고 , 심장혈관이 막힌다면 역시 심장마비로 급사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말초혈관이 막히는 버거병에 걸린다면 다리나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 폐가 망가져 만성폐색성폐질환(COPD)에 걸리게 되면 호흡에 지장을 주고,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데, 성인이 되어서 후천적으로 눈이 멀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인 망막의 황반변성도 흡연이 주된 원인입니다. 여성들의 경우 조기 폐경을 일으킵니다. 심지어는 암에 걸린 뒤라도 계속 흡연을 하면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높아지고, 생존율이 떨어집니다 . 이러한 수많은 이유로 흡연자와 비흡연자는 평균 십 년의 수명 차이가 나는데, 중요한 것은 흡연자가 건강하게 살면서 십 년을 먼저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질병에 시달리다가 비참하게 십 년을 먼저 가는 것입니다.
평가 및 검사
금연이 어려운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면 담배에 의한 중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담배 중독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은 니코틴인데 , 단순한 신체적인 의존성 뿐 아니라 심리적인 의존성도 중요합니다. 흡연한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혈액 속에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불안, 초조, 짜증, 정신집중 장애와 같은 금단증상이 높아져서 흡연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 흡연자들은 단순히 니코틴 농도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마실 때, 운전하다가 길이 막힐 때, 고스톱이나 바둑을 둘 때, 큰 일을 마무리 지었을 때, 무료할 때와 같은 특정한 상황이 되면 흡연 욕구를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니코틴 의존도를 알아보는 방법은 설문에 의한 방법밖에 없습니다.
실천 방법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 의존에 의한 신체적, 심리적 의존 떄문입니다. 금연의 원칙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방법으로 금연 약물을 복용하는 것 있습니다. 니코틴 농도를 높여주어 금단증상을 낮춰주는 니코틴 대체제나 먹는 금연약인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으로 금연 성공률을 약 2-3 배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금연을 할 때 흡연에 대한 욕구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닙니다. 흡연자는 과거에 흡연을 많이 했던 상황이 오면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낍니다. 따라서 금연을 하고자 할 경우 흡연자는 심리적 의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특정한 상황에 놓여서 흡연 욕구가 높아졌을 때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심호흡을 한다든지, 찬 물을 천천히 마신다든지, 아니면 입에 껌이나 사탕을 빤다든지 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흡연 욕구가 높을 경우 다른 일에 몰두함으로써 흡연 욕구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산책을 하든, 담배를 이미 끊은 친구에게 전화를 하든, 그 상황을 벗어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흡연자들이 자주 오해를 하는 것이 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것입니다. 흡연은 긴장 완화의 효과가 약간 있지만, 실은 흡연자는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금단증상 때문에 비흡연자보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습니다. 따라서 흡연은 스트레스 해소가 아니라 도리어 스트레스를 높이는 행위입니다.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생각하는 흡연자들이 있는데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이 들어있어 그 자체로도 해롭고, 금연 효과가 입증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히 전자담배도 담배이기 때문에 일반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운다면 다른 담배로 갈아탄 것에 불과합니다. 담배를 진정으로 끊고 싶다면 전자담배가 아니라 이미 설명한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금연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도움 및 지지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담뱃값을 인상하면서 흡연자가 금연할 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금연콜센터가 국민의 금연을 지원했지만 2015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흡연자 지원 프로그램, 지역금연지원센터가 신설되었습니다.
1. 보건소 금연클리닉
2004년 10월부터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2005년부터 전국보건소로 확대하였습니다. 서비스 내용은 금연상담사가 6개월간 9회의 금연상담을 하고, 니코틴 대체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2. 금연콜센터 (금연상담전화)
2005년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2006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전화를 통한 무료 금연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1544-9030 전화로 등록을 하면 이후에는 상담사가 피상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주어 전화비용까지도 무료입니다. 1년까지 금연상담 및 유지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상담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3. 금연진료 지원
2015년 2월 말부터 흡연자가 의료기관에서 금연상담과 약물처방을 받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2주 동안의 약가와 상담료를 지원해 주고 있고 1년에 총 3차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주 동안 2회 차까지는 비용의 일부를 내지만 3회 차 진료부터는 무료이며, 처음 두 번 낸 비용도 프로그램 이수만 하면 나중에 모두 환급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입니다.
4. 지역금연지원센터
1) 4박 5일 입원형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운영
스스로 힘으로 금연하기 어려운 중증, 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4박 5일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금연상담, 약물치료,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통한 금연교육을 받게 됩니다.
2) 1 박 2 일 단기금연캠프 운영
직장인 및 여성 흡연자, 청소년 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금연캠프를 시행함으로써 금연동기를 높이고, 금연시작을 결심하게 하도록 지원합니다.
3)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금연 정책에서 소외되고 금연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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