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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정보 -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by ★☞마이크로프레젠트 †♭ 2023. 1. 26.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담배의 유해성분 

1) 담배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을 비롯해 중금속, 방사성 물질 등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 연기의 유해 성분은 폐포와 기관지에 직접 작용해 표피 세포 등을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폐를 통해 몸으로 흡수되어 전신의 모든 세포와 장기에 해를 끼칩니다. 

2) 일산화탄소(CO): 담배 연기가 가득한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일산화탄소 때문입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색소(헤모글로빈)에 100배 정도 잘 결합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떨어뜨립니다. 

 

3) 니코틴: 니코틴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입니다. 중독성이 큰 물질로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담배 한 개비에 약 1 mg 미만을 흡입하게 되며, 흡입된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는 약 4~5일이 소요됩니다. 

 

2. 흡연의 건강 위험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백만 명 정도로, 모든 사망의 15%에 해당합니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 원인은 암이 가장 많고, 심혈관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폐쇄폐질환 순입니다. 

1) 흡연과 암 

흡연이 미치는 건강위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폐암, 후두암 등을 비롯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입니다. 담배 연기 속에 있는 여러 발암물질에 직접 노출되는 후두, 식도, 폐에는 흡연과 관련된 암이 잘 생깁니다. 또한 타르와 발암물질들은 혈액을 돌아다니며 위, 췌장, 간, 방광, 자궁경부 등 많은 장기에 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 흡연과 심뇌혈관질환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 니코틴 및 산화물질(oxidative chemical)은 염증 반응, 혈전 형성, 혈액 내벽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염증 반응으로 만들어진 동맥 경화반(플라크, plaque)과 니코틴에 의한 혈관수축으로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발생 위험이 2~3배 높아집니다. 흡연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1) 심장과 뇌, 그리고 혈관은 흡연에 의해 손상되는 대표적인 기관이며,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2) 흡연과 관상동맥질환: 담배 연기 속의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맥박, 혈압, 심근 수축력을 높여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하여 혈관 협착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담배 연기 속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더 강력하게 혈색소와 결합해 신체 각 장기로의 산소 공급을 저해하고 심장근육에 산소 결핍과 혈액공급 부족을 초래합니다. 담배 속 여러 가지 화학물질은 관상동맥 내벽을 손상시켜 콜레스테롤이나 기타 불순물 침착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집니다. 

 

(3) 흡연과 말초혈관질환: 흡연은 말초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소입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수축 및 손상을 유발합니다. 흡연은 다리 동맥을 딱딱하게 만들거나 그 속에 혈전(피떡)을 유발해 동맥경화증 및 말초혈관질환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4) 흡연과 뇌혈관질환: 흡연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혈소판의 혈액 응고 작용을 증가시켜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관의 경련이나 수축을 일으켜 뇌 혈류량을 감소시킵니다. 

 

(5) 흡연과 심부전: 흡연은 혈관 내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담배 속 니코틴은 심장 박동수와 혈압을 동시에 올려 심부전 발생의 위험요인입니다. 

 

(6) 흡연과 죽상경화: 담배 속 여러 가지 화학물질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혈소판의 응집력을 키워 혈전(피떡)과 함께 혈관벽 내에 죽종(콜레스테롤이나 단백질 성분이 침착된 것)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점차 혈관 내강이 좁아지고 혈류가 감소하며, 혈관은 딱딱하게 경직되고 혈전(피떡)으로 막히게 됩니다. 

 

3) 흡연과 당뇨병 

흡연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등을 높여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1) 흡연을 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당뇨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니코틴은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려 혈당을 높입니다. 또한 복부 지방을 늘려 허리-엉덩이둘레 비율을 증가시킵니다. 

 

(2)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도가 30~40% 증가합니다. 흡연량이 늘수록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3) 흡연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을 증가시킵니다. 미세혈관 변형을 일으켜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4) 흡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만성적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있거나 작은 기관지와 폐포(허파꽈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병으로,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이 대표적입니다.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폐질환 중 가장 흔합니다. 2014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자료에 따르면 흡연은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비례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입니다. 

(1)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가 자극되어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공기 흐름이 나빠집니다. 오염 물질을 걸러서 제거하는 작은 털(섬모)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호흡할 때 들어오는 먼지나 독성물질을 쉽게 제거하지 못하므로 감기나 호흡기 감염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발생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허파꽈리)에 직접 작용해 폐포벽을 파괴하고 폐포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2019년 기준 40 세 이상 남성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1.8%로 10 명 중 1 명꼴이며, 흡연자에서 비흡연자보다 4 배 높습니다. 

 

(3) 청소년과 성인의 흡연은 천식 발생 위험도와 연관성이 높고, 특히 천식이 있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기능 이상 등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45~64 세 흡연자의 독감 및 폐렴 이환율은 비흡연자 대비 남자에서 1.9 배, 여자에서는 1.3 배 높습니다. 이렇듯 흡연자는 기도 및 폐 감염이 쉽게 생기고, 폐렴이나 독감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임신부의 흡연에 따른 건강위험 

(1) 2019,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은 출산 후 자녀의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조현병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2) 2014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으로 인해서 조산, 저체중아 출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2. 간접 흡연의 건강 위험 

1) 비흡연자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여성에서는 저체중아 출생이 증가합니다. 

2) 어린이는 영아돌연사증후군(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과 천식, 폐렴, 폐기능 감소,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및 중이염이 증가합니다. 

 

3. 신종담배의 건강 위험 

1) 액상형 전자담배의 건강 위험 

(1)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작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2019년)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potentially harmful effects)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 2018년 미국의 한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배출되는 에어로졸, 카트리지, 리필액 및 환경 배출물에서 독성, 발암성 또는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유해 화학 물질 및 초미세 입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2021년 연구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천식 및 만성폐쇄폐질환(COPD)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성인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사용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천식과 만성폐쇄폐질환 발병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궐련형 전자담배의 건강위험 

(1) 궐련형 전자담배는 사용가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건강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정보가 축적될 수 있습니다. 최근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실험실 연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폐질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2)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경우,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중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청소년기의 니코틴 노출이 뇌 성장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담배의 주성분은 니코틴인데 특히 청소년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2022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니코틴은 성장하는 청소년의 뇌를 해칠 수 있으며, 주의력, 학습, 감정 및 충동 조절 하는 뇌의 부분들을 해칠 수 있습니다. 또한, 2003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이 니코틴에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노출된 경우, 세포와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만성 니코틴 노출은 성인기와는 확연히 다른 신경 화학적 변화와 행동 변화를 일으키며, 니코틴을 함유한 약물의 사용은 청소년 중독, 인지 및 감정 조절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경우,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임신부의 니코틴 노출에 따른 건강위험 

(1) 2019,2016 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은 출산 후 자녀의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조현병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2) 2014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으로 인해서 조산, 저체중아 출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5.  금연의 건강이익 

금연하는 즉시 건강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하여 수 년 후부터는 흡연에 따른 합병증도 감소합니다. 

 

6. 감연의 건강 이익 

1) 흡연량을 줄인다고 하여 건강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담배를 줄이기보다는 완전히 금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 금연을 하면 심뇌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흡연량을 줄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감연이 아닌 금연입니다. 

 

3) 많은 연구를 종합한 결과, 담배를 하루에 한 개비 피우는 사람은 안 피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발생위험이 1.7 배 및 1.2 배 더 높았습니다. 즉 하루에 한 개비의 담배만 피워도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흡연자들은 담배를 줄이기보다는 완전히 금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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