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유방암 수술과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까지 마친 유 OO 씨는 암 치료 후에도 여전히 마음이 불안하다.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는 치료만 끝나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막상 치료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모든 것이 걱정이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암의 재발이나 이차암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이다.
특히 이차암이라고 하는 것은 이전에 암에 걸렸던 부위가 아닌, 전혀 새로운 부위에 다시 암이 생긴 것으로 같은 나이의 일반인에 비해 암환자는 이차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든 암 치료를 마친 후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재발이나 이차암 예방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과연 올바른 일상생활 및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의료진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권하고 있다.
1.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활동을 유지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재발의 위험을 줄여주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암 치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을 완화시키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다. 운동은 천천히 시작하여 운동시간을 서서히 늘려 나가도록 하며 본인의 몸상태에 맞추어서 하도록 한다.
2. 금연, 금주는 필수이다.
담배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흡연을 하고 있었다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술 역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술과 담배를 함께 하는 경우에 암 발생률은 높아진다.
3.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은 특정 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대장암과 전립선암, 자궁암의 발생이 높으며,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신장암, 자궁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4. 유전적인 성향이 있는 암인 경우 가족들에게 필요한 의학적 도움을 받기 위해 의료진과 상의한다.
암이 유전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유전에 의한 가족성 성향이 있는 암인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중에서 유전성 암의 조건에 해당한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필요한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 암 치료 후의 증상에 대하여 조절한다.
치료 후 경험할 수 있는 피로, 통증, 림프부종, 말초신경계 변화, 피부 변화 등에 대하여 꾸준히 관리한다.
6.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한다.
건전한 성생활과 애정표현은 부부 사이를 돈독히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삶의 활력이 된다.
7.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건강할 때에 꾸준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하여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면 치료가 훨씬 용이하다.
힘든 암 치료 과정을 극복한 후에도 여전히 건강을 챙기는 것은 환자나 가족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암 치료 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 잘 대처하고 꾸준히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통하여 암의 재발이나 이차암을 막기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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