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은 운동을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에 의한 혈당 강하효과는 12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운동 전과 운동 후 몇 시간까지는 혈당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특히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종목을 바꿀 때 주의해야 합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인슐린 용량을 줄이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는 것(30분 운동 시 10~15g)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중 활동하지 않는 복부와 같은 부위에 인슐린을 투입하고, 인슐린 분비가 최고에 달했을 경우에는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매일 규칙적인 시간(가능한 식후 1~3시간 사이)에 운동을 하도록 하고, 운동 전 혈당이 100mg/dl 보다 낮거나 300mg/dl보다 높으면 혈당을 조절한 후에 운동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야간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녁 늦은 운동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1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실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유산소 운동 후 근력운동을 시키고, 다른 한 그룹은 근력운동을 먼저 실시한 후 유산소 운동을 시켰을 때, 근력운동을 먼저 실시한 사람들이 혈당의 안정성을 보여 운동 후 저혈당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따라서 운동 후 저혈당을 자주 경험하는 경우에는 운동의 순서를 바꾸어 실시하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정리운동의 중요성입니다. 운동프로그램은 준비운동과 본운동, 정리운동으로 구성되는데 정리운동은 본운동의 종료 후 갑자기 운동을 멈추지 않고 서서히 운동 강도를 낮추며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운동 중에는 근육의 펌프작용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액량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합니다. 그러나 운동을 종료한 후에는 이러한 작용이 사라지기 때문에 운동 중 증가되었던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량이 급격하게 줄며 이는 저혈압 및 심근허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정리운동이 매우 중요하며, 운동 후 어지럼증을 경험하거나 흉통을 느낀적이 있다면 특히 정리 운동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운동은 5-10분 정도 실시하되 스트레칭이 아니라 본 운동시에 사용하던 종목에서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방법을 권장합니다(예를 들면 빨리 걷기를 실시했다면 천천히 걷는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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